김학용, 원내대표 출사표 "약자 보듬고 역사 앞에 당당한 보수 만들자"
수도권 출신 '전국 정당' 상징성 강조하며 지지 호소
(서울=내외방송) 여야가 주요 현안마다 강대강 대치국면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김학용 의원(4선, 경기 안성)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국회와 국민에게 보탬이 되는 정치를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오늘(4월 3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김 의원은 "현 국회에서 숫자만 가지고 밀어붙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진단하며 "정치라는 것은 대화와 타협, 그리고 협상인데 그렇다면 여야간 가슴을 열고 협상을 하며 정치적인 성과물을 내놔서 국민들이 국회를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정치가 가장 큰 과제"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그 원인이나 책임이 거대 야당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하며 "누가 원내대표가 되든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국격에 맞는 정치를 구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전국 정당을 지향하며 가장 의석수가 많은 수도권에서 원내대표가 나온다면 전국 정당의로의 상징성은 분명히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현재 낮은 당 지지율에 대해 김 의원은 "지지율에 일희일비해서는 안 되지만 보수도 변해야 한다"며 "약자를 보듬는 따뜻한 보수, 역사 앞에 당당한 보수를 실천할 때 국민들의 지지가 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내년 총선의 캐스팅보트를 소위 2030 세대가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미래 세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책들을 만들어내고 3대 개혁도 착실하게 추진해 낸다면 2030 세대도 국민의힘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한편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는 오는 7일로 예정된 가운데 윤재옥 의원(3선, 대구 달서을)과 김학용 의원의 2파전이 예상되며 115석 중 수도권 의석 수가 적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