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서세원...캄보디아서 심정지로 사망

2023-04-20     정채현 기자
개그맨

(서울=내외방송) 개그맨 서세원이 향년 67세의 나이로 20일(현지시간) 캄보디아에서 별세했다. 

외교당국에 따르면 서씨는 이날 오전 11시쯤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한인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관계자는 "평소 당뇨병이 있었다. 가족이 시신을 한국으로 옮겨 장례를 치를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1979년 데뷔한 서씨는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MBC '청춘행진곡', '일요일 일요일 밤에', KBS 2TV '서세원쇼' 등을 진행하며 인기를 누렸다.

고인은  인기를 구가하던 중 방송사 PD 등에게 홍보비 명목의 뒷돈을 건네고 조세를 포탈한 혐의로 구속기소됐고, 2006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다.

또한 2014년 배우자였던 방송인 서정희 씨를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방송에 공개되며 논란을 일으켰다.

서씨는 이 일로 재판에 넘겨져 2015년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됐고 그해 8월 서정희씨와 협의 이혼했다.

이혼 후 서씨는 2016년 해금 연주자 김모 씨와 재혼해 캄보디아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