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엠폭스(MPOX) 환자 주말 새 10명 늘어...현재까지 총 30명 발병

질병청, 신고자 개인정보 보호되기에 적극적 신고 당부

2023-04-24     이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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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내외방송)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주말 동안 엠폭스(원숭이두창) 환자가 10명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들은 ▲21일 4명 ▲22일 4명 ▲23일 2명으로, 지역별로는 ▲서울 6명 ▲경기 3명 ▲경북 1명이었다. 내국인은 9명이었고 외국인은 1명으로 10명 모두 증상 발현 3주 이내 해외 여행 경험이 없는 지역사회 전파로 확인됐다.

이에 질병청은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상세 역학조사에 나서는 한편, 엠폭스 추가 발생 최소화를 위해 ▲적극적인 증상 홍보 및 신고 독려를 통한 의심환자 조기 발견과 신속진단, ▲예방수칙 제작·배포 ▲고위험시설 대상 지도 및 안내 ▲위험소통 등을 강화하며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영미 청장은 "엠폭스는 백신, 치료제, 진단 역량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 등 현 방역대응 역량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질환으로, 의심증상이 있을 시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 진료, 검사 받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방역당국에서는 엠폭스 의심증상 신고자의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고 있으므로,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주저하지 말고 신속하게 신고 및 문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엠폭스는 호흡기를 통한 전파가 아닌 피부 및 성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질환으로, 주위 사람들과 밀접접촉을 삼가고 긴 소매 옷 등으로 직접 접촉이 이뤄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