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우포늪에 새 둥지 튼 따오기...총 270마리 자연의 품으로

따오기 30마리, 우포늪에 자연방사...현재까지 총 270마리 위치추적기 달아 안착 돕고, 복원 사업 정보로 활용

2023-05-07     곽용귀 기자
멸종위기

(서울=내외방송)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이자 천연기념물인 '따오기' 30마리가 자연의 품으로 돌아간다.

7일 환경부에 따르면 경남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따오기 30마리를 2번에 걸쳐 우포늪에 자연방사한다.

지난 4일 기념행사와 함께 15마리가 먼저 자연에 내보내졌다.

나머지 15마리는 야생적응 훈련장 문 밖에서 적응하며 스스로 자연으로 향할 계획이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따오기 복원 전문성을 인정받아 환경부가 2010년부터 서식지외보전기관으로 지정했다.

멸종위기

따오기는 몸길이 약 75~78cm에 몸의 2배가 넘는 날개 길이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주로 일출과 일몰시간에 얕은 습지나 개울, 논 등에서 볼 수 있으며 미꾸리와 개구리 등을 먹이로 삼는다.

자연으로 돌아간 따오기에게 위치추적기를 부착해 새로운 환경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돕는다.

환경부와 관계기관이 위치추적기로 추적과 관찰을 통해 다양한 생태정보를 수집해 앞으로의 복원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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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철 환경부 차관은 기념행사 축사에서 "따오기가 야생에 잘 적응해 사람과 야생생물이 공존하는 지역사회의 대표 사례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낙인 창녕군수는 "우포 따오기 복원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신 덕분에 자연방사된 따오기를 전국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다"고 덧붙였다.

한편, 따오기 자연방사는 2019년 5월 40마리로 시작해 현재까지 총 270마리가 자연에서 새 삶을 살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