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취재] 조선의열단의 무기반입 거사를 영화와 강연으로

2023-05-12     정민수 기자

(서울=내외방송) (사)조선의열단기념사업회가 국내 무기반입 거사 100주년을 맞이해 영화 '밀정' 상영과 전국강연회 1회차가 지난 11일 열렸습니다.

이 행사는 국가보훈처의 특별선양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9월까지 서울과 인천, 부산과 광주 등 전국 CGV 영화관에서 10차례에 걸쳐 진행됩니다.

부산에서 열린 이번 회차에선 '1923 경성을 뒤흔든 사람들'의 김동진 작가가 강연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사전 신청한 부산 시민과 광복회, 기념사업회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1923 경성을 뒤흔든 사람들'은 영화 '밀정'의 모티브가 된 책으로 김동진 작가 겸 전 세계일보 기자가 지난 2007년 '제10회 국제앰네스티 언론상'을 수상했습니다.

김상옥과 황옥, 김시현과 김원봉, 이태준과 마자르 선생 등의 치열한 삶을 모아 살아 숨쉬는 이야기를 되살려보자는 일념으로 김 작가가 2008년부터 개인 블로그에 연재를 시작해 2019년 단행본으로 출간됐습니다.

영화 '밀정'에서 배우 공유씨가 연기한 김우진 역의 실존 인물은 의열단원이었던 김시현 선생입니다.

김 선생은 1952년 이승만 대통령 저격 사건으로 현재까지 미서훈 독립운동가로 남아있습니다.

1921년 5월 11일은 의열단 박재혁 의사가 부산경찰서에 폭탄을 던지고 사형이 확정된 후 "왜놈 손에 죽지 않겠다"며 옥중단식으로 순국한 날입니다.

박우섭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의열단의 결기와 자주독립 정신은 우리들의 가슴에 숭고한 애국혼으로 새겨져 있다"며 "독립운동가들의 헌신과 희생, 애국정신이 미래세대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동진 작가를 비롯해 조헌주 전 선문대 교수와 김현석 교사, 최필숙 작가 등 7명의 강사들이 강연을 이어갑니다.

'인류로서 인류를 압박하지 못하며, 사회로서 사회를 박탈하지 못하는 이상적 조선 건설'이라는 의열단의 꿈을 강연을 통해서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내외방송 정지원입니다.
 

(내레이션=정지원 아나운서/ 촬영 및 편집 정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