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용 정밀지도 특허출원 한국 성장률 세계 2위

현대차, 17건으로 전 세계 8위...삼성과 전자통신연구원 등 뒤 이어

2023-05-22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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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내외방송) 안전한 자율주행에 꼭 필요한 자율주행 정밀지도 분야의 특허출원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의 출원 증가율이 세계 2위를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허청이 주요국 특허청에 출원된 전 세계 특허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 사이 출원량이 연평균 21.1%씩 빠르게 성장해, 지난 2016년 85건에서 2020년 183건으로 2.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는 미국인 239건(36%)를 차지하며 가장 높았고, ▲중국 118건(17.8%) ▲한국 100건(15.1%) ▲이스라엘 89건(13.4%) ▲일본 81건(12.2%) 순이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중국(86.1%)이 가장 높았고, 한국은 연평균 51.2%로 2위를 차지했고, 미국(43.6%), 일본(13.6%) 순이었다.

주요 출원사로는 카메라와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모빌아이(88건, 13.3%)가 최다 출원했고 ▲스테이트팜(50건, 7.5%) 바이두(48건, 7.2%) ▲딥맵(34건, 5.1%) ▲도요타(27건, 4.1%)가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대자동차(17건, 2.6%)로 8위에 이름을 올렸고, 전자통신연구원 및 삼성(9건, 1.4%)이 15위, 스트라드비전 및 뉴 비전 네트웍스(5건, 0.8%)가 22위에 올랐다.

특히 전체적으로는 기업의 출원이 93.1%로 절대다수를 차지했지만 한국의 경우는 기업의 출원이 75%로 낮으며 공공분야 출원비중이 16%로 높은 것이 특징이다.

특허청은 "더욱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해 정밀지도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주변 환경을 감지하는 감지기(센서)와 이를 인식하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정밀지도를 구축하는 기술이 최근 부각되고 있다"며, "자율주행 시대를 선도할 김정호가 나타날 수 있도록 고품질의 심사 뿐만 아니라 관련 특허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자율주행용 정밀지도에 대한 특허분석 자료는 특허빅데이터센터(kpbcenter.re.kr)를 통해 누구나 신청하고 받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