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네스코 문화다양성 협약 정부간위원회 위원국 선출

2027년까지 활동, 협약 관련 주요 의사결정 가능

2023-06-09     박인숙 기자
유네스코

(서울=내외방송) 우리나라가 유네스코 문화다양성 협약 정부간위원회 위원국으로 선출됐다.

9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9차 문화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정부간위원회 선거에 출마했고, 현지시각으로 8일 오후 당사국의 합의로 위원국으로 최종 선출됐다. 활동 기간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다.

문화다양성 협약은 문화다양성을 인류공동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각국이 문화다양성 보호 및 증진을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규정한 협약으로, 2005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채택된 이후 전 세계 152개국에서 협약을 비준했으며 한국은 2010년에 비준했다. 

문화다양성 협약 정부간위원회(대륙별 6개 그룹, 총 24개국)는 협약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이행, 회원국 역량 강화, 협약기금 운영, 지침 마련 등 주요 의사결정을 하는 위원회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은 기존 몽골, 방글라데시, 베트남이 위원국으로 활동하고 있던 중, 몽골의 임기종료에 따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공석이 생겼고 이번에 한국이 출마 후 선출됐다.

우리나라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문화다양성 협약 정부간위원회 위원국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고, 특히 2021년에는 정부간위원회 의장국으로 제14차 정부간위원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내외에서 문화다양성 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