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체포특권 포기 못한 민주당

돈봉투 살포의혹 핵심 당사자로 지목된 윤관석, 이성만 체포동의안 부결돼 노웅래, 이재명에 이어 계속된 부결에 '제 식구 감싸기'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해

2023-06-12     박용환 기자
체포동의안이

(서울=내외방송)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결국 기득권을 내려놓지 못했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의혹 핵심 당사자로 지목된 윤관석, 이성만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결국 부결됐다.

오늘(12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윤 의원과 이 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에는 총 293명이 참여해 윤 의원은 찬성 139명(47.4%), 반대 145명, 기권 9명, 이 의원은 찬성 132명(45.1%), 반대 155명, 기권 6명으로, 두 의원 모두 찬성이 과반을 넘지 못하며 부결 처리됐다.

표결처리에 앞서 국민의힘은 '찬성'을 당론으로 정했지만 결국 169명의 거대 의석을 가진 민주당의 벽을 넘진 못했다.

윤 의원과 이 의원은 구속을 면하게 되며 안도했지만 민주당은 노웅래, 이재명에 이어 윤관석, 이성만 의원까지 전부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며 비판의 중심에 서게 돼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한편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지난 3월 30일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가결됐지만 법원은 하 의원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