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정상 공급 힘입어 자동차 수출 역대 최고치 경신

미국에서만 친환경차 1만대 판매하며 호조세

2023-06-15     박인숙 기자
국내

(서울=내외방송) 올해 5월 자동차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49.4% 증가한 62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5월 수출액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15일 밝혔다.

특히 수출단가가 높은 친환경차(전기, 수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5월 수출액이 전년동월대비 64.3% 증가한 21억 달러로 전체 자동차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친환경차 수출 호조에 힘입어 자동차 수출은 지난 3월부터 3개월 연속 60억 달러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자동차 수출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은 차량용 반도체 정상화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5월 생산량은 전년동월대비 24.5% 증가한 38만여 대를 기록하며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고, 올해 5월까지 총 생산량은 182만여 대로 코로나19 이전 수준 이상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 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적용을 받는 친환경차의 5월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52% 증가한 역대 최고인 1만 대 이상을 기록하며 판매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상업용 차량이 북미조립·배터리 요건 등에 관계없이 IRA 혜택(최대 $7,500)을 받게 돼 우리 업계가 IRA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상업용 차량의 비중도 작년 약 5%에서 올해 5월 40%까지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