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1인가구 대상 '물품대여 사업' 시작

노트북 헤드셋 스피커 등 대여, 1인가구 지원책

2023-06-16     임동현 기자
1인가구에

(서울=내외방송) 서울 성북구가 이달부터 1인가구를 대상으로 '물품대여 사업'을 시작한다.

성북구는 대학교와 상권이 많이 자리한 지역으로, 1인가구 비중이 전체 인구의 3분의 1이 넘는다. 2021년 기준으로 성북구 전체가구 대비 1인가구는 37%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북구는 사업 시행 전 1인가구를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희망하는 물품 수요를 파악했고, 그 결과 노트북, 스피커, 보조배터리, 미니빔, 침구소독기 등의 답을 얻었다.

성북구는 오는 19일부터 성북구청 7층 복지정책과 사무실에서 노트북, 헤드셋 대여를 시작한다. 대여 시 공유누리사이트에서 회원가입 후 현장에서 신분증을 맡기면 이용이 가능하다. 

대여료는 1,000원, 물품 이용시간은 1회당 3시간이며, 반납은 성북구청 12층 성북이음도서관으로 하면 된다. 

또 7월부터는 청년공간 ‘동선이음’에서 사업을 확대 운영한다. 노트북, 헤드셋은 물론 휴대용 스피커, 보조배터리 미니빔, 카트, 침구소독기, 로봇창문청소기 등을 빌릴 수 있다. 

노트북과 헤드셋을 제외한 다른 물품은 1주일 동안 대여가 가능하고 대여료는 똑같이 1,000원이다.

동선이음에서 물품대여를 희망하더라도 최초 이용시에는 성북구청 7층 복지정책과 사무실에 방문해 회원가입 및 개인정보 제공이용동의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대여 시에는 공유누리(www.eshare.go.kr) 사이트에서 대여 일시를 예약하고, 현장에서 신분증 등 증빙서류와 대여료를 내면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성북구는 물품대여사업 이외에도 청년 1인가구 동아리 활동 지원 프로그램, 1인가구 커뮤니티 공간 ‘월곡 씽글벙글 사랑방’ 등 1인가구 지원사업을 활발히 운영 중이며. 체계적인 예산 편성 근거 마련을 위한 ‘1인가구 지원 조례’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