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 예술의전당에서 듣는 아름다운 멜로디

'KT와 함께하는 마음을 담은 클래식' 23일 콘서트홀

2023-06-19     임동현 기자
예술의전당

(서울=내외방송) 예술의전당이 오는 23일 오전 11시 'KT와 함께하는 마음을 담은 클래식'(이하 '마음클래식')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러시아를 대표하는 두 작곡가인 무소륵스키와 차이콥스키의 명곡을 중심으로 한다. 이택주 음악감독이 이끄는 KT심포니오케스트라와 오보이스트 이미성, 피아니스트 김준, 소프라노 리나 김이 러시아의 낭만을 선사하며 피아니스트 김용배가 콘서트가이드로 나선다.

1부는 19세기 관현악곡 중 독창적인 작품으로 손꼽히는 무소륵스키의 '민둥산에서의 하룻밤'으로 시작한다. 이어 아름답고 따뜻한 소리를 지닌 소프라노 리나 김이 거슈인의 오페라 <포기와 베스> 중 '썸머타임'과 레온카발로의 '아침의 노래'를 들려주고, 피아니스트 김준이 화려하고 극적인 선율로 루빈스타인의 피아노 협주곡 제4번 d단조 Op.70 제2,3악장을 선보인다.

2부는 오보이스트 이미성이 아름다운 멜로디가 돋보이는 이탈리아 작곡가 치마로사의 오보에 협주곡 c단조를 연주한다. 치마로사의 음악을 좋아하던 호주 출신 영국 작곡가 아서 벤자민이 건반 소나타였던 그의 네 작품을 1949년 오보에 협주곡 형식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차이콥스키의 ‘운명’이라 일컬어지는 ‘교향곡 제4번 f단조 Op.36 제2,3,4악장’이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 작품은 그의 6개의 교향곡 가운데 가장 변화가 많고 열정적인 곡으로, 차이콥스키 자신도 이 곡에 대해서 자신이 작곡한 작품 중에서도 최고의 작품이라며 만족을 표했다고 한다. 

차이콥스키가 결혼 두 달 만에 파경을 맞고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완성한 곡으로 당시 그의 피폐한 심경을 반영한 듯 운명 앞에 무기력한 인간의 모습과 외로움, 애상 등이 녹아 있다.

한편 예술의전당은 오는 9월에도 11시 콘서트, 마음클래식 등을 공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