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출생아 수 2만명 아래, 42개월 연속 '인구 자연 감소'

역대 4월 출생아 수 최저, 혼인 건수도 4월 역대 최소

2023-06-28     박인숙 기자
(사진=연합뉴스)

(서울=내외방송) 지난 4월 출생아 수가 2만명 밑으로 내려가면서 인구가 42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생한 출생아 수는 1만 8,484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2.7%가 감소했다. 4월 출생아 수가 2만명 아래로 내려간 것은 1981년 월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래 최초다.

시도별로 보면 충북(0.4% 증가)을 제외한 나머지 시도 모두 감소했다. 특히 광주는 14.6%가 감소했으며 제주 -11.7%, 세종 -10.4%를 각각 나타냈다.

사망자 수는 2만 7,581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4.8% 감소했다. 출생자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으면서 4월 인구는 9,097명이 자연 감소해 42개월 연속 자연 감소를 보이고 있다.

혼인 건수는 1만 4,475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8.4% 감소했고, 역시 통계 작성 이래 4월 기준 역대 최소를 나타냈다. 혼인의 경우 지난해 8월부터 코로나19 방역 완화 등의 영향으로 증가했지만 4월에 감소로 돌아섰다.

반면 이혼 건수는 7,288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1.3%가 늘었다. 이혼 건수는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