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역도 전설' 장미란, 문체부 2차관 내정

윤석열 정부 장차관 인사, 체육인 출신 세 번째 차관

2023-06-29     임동현 기자
문체부

(서울=내외방송) '한국 여자역도의 전설'로 불리는 장미란 용인대 교수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 내정됐다.

장미란 교수는 29일 윤석열 대통령이 단행할 장·차관 인사에서 문체부 2차관으로 발탁됐다. 문체부 2차관은 정책 홍보와 체육·관광 등을 담당하게 된다.

체육인 출신이 문체부 차관으로 발탁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3년 박근혜 정부 당시 아시안게임 사격 3연패를 이룬 박종길 씨가 문체부 2차관으로 임명됐으며 2019년 문재인 정부 때는 아시안게임 수영 2연패를 달성한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 씨가 역시 문체부 2차관을 역임한 바 있다.

장미란 교수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여자 75kg 이상급에서 은메달을 따낸 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3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등을 이루면서 한국 여자역도를 이끌어왔다. 은퇴를 앞두고 출전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투혼의 동메달을 따내 국민들에게 강한 인상을 준 바 있다.

이후 2013년 은퇴 후에는 '장미란재단'을 만들어 후배 양성에 힘썼고 현재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는 통일부 장관에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 국민권익위원장에 김홍일 전 부산고검장이 지명됐으며 논란이 되고 있는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은 이번에 이루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