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사망자 '9명'으로 늘어

대부분 시내버스 승객으로 밝혀져...차량 10여 대 더 침수돼 사망자 배제 못 해

2023-07-16     곽용귀 기자
오송

(서울=내외방송) 13일부터 시작된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어제 잠긴 청주 오송 지하차도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된데 이어, 오늘(16일) 8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해졌다.

16일 발견된 시신은 대부분 시내버스에 탑승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소방당국이 잠수부를 투입해 지하차도 양방향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차량 내부에 부유물이 많아 수색 작업이 더 필요하다고 소방당국을 전했다.

또한 버스를 제외하고도 10여 대 이상의 차량이 지하차도 내에 침수돼 있는 상태라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사고가 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는 어제 오전 8시 40분 경 인근 미호강에서 유입된 물로 인해 시내버스 등 차량 10여 대 이상이 잠겼다.

이 사고로 어제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11명의 실종신고가 접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