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허위 보고' 의혹, 진술 불일치해 수사 통해 확인해야"
"인근 파출소 등 신고 대응 정신없어 추가 인력 못 해"
2023-07-24 곽용귀 기자
(서울=내외방송) 윤희근 경찰청장이 24일 오송 지하차도 참사 '허위 보고' 의혹에 대해 "진술이 불일치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수사를 통해 확인해야한다고 밝혔다.
윤희근 청장은 이날 오전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허위보고 여부가 파악되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현장에 나갔던 경찰관, 112 지휘라인에 있던 경찰관들의 진술이 조금씩 불일치한 부분이 있다"면서 "단정할 수 없기 때문에 수사를 통해 확인해야한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경찰 책임론'에 대해 "공교롭게도 오늘 아침 검찰에서 관련 기관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관련 기관 하나하나 책임이 있다면 수사를 통해 밝혀질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참사 당일 교통통제 미흡으로 파출소 인력이 폭우 관련 신고 처리에 투입된 상황에서 청이나 관할서 차원의 추가 인력 요청이 있어야한다는 지적에는 "결과적으로 아쉽게 나왔지만 당시 오송파출소 인근 다른 파출소 등도 유사 신고에 대응하느리 정신없었다고 보고받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오송 참사 관련 수사에 대한 현장 경찰관들의 불만에 대해 "전체 사안을 경찰관들이 떠안는 것에 대한 불만이 핵심"이라면서 "예외없이 똑같이 진상조사를 통해 책임이 있다면 그에 상응한 책임을 지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당연히 그래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