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안심동행키트' 제작, 반지하 여름나기 지원
민관기관과의 협력 통해 중증장애인 거주 반지하에 전달
2023-07-24 차에스더 기자
(서울=내외방송) 서울시가 24일 민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제습제, 탈취제 등이 담긴 '안심동행키트'를 중증장애인이 거주하는 반지하 50가구에 전달했다.
'안심동행키트'는 한국가스공사 서울지역본부가 '안심파트너'로 참여, 키트에 들어갈 물품구입비(400만원)를 후원했고 지난 5일, 한국해비타트와 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에 관심 있는 건축 관련 전공 대학생 10여 명의 자원봉사로 진행됐다
키트 속는 천연제습제, 방향제주머니, 천연비누, 제습제, 방충제, 탈취제, 곰팡이 제거제 등 반지하 주택의 쾌적하고 위생적인 환경 유지를 도울 수 있는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시는 "중증장애인을 동반한 반지하 거주가구의 여름철 쾌적한 주거환경 유지에 도움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섬세한 지원이 필요한 곳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주거복지 사각지대를 메워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안심동행키트 제작에 참여한 대학생 안채연 씨(동국대학교)는 "이번 활동을 통해 서울시가민간기관과 협력해 열악한 환경에 놓인 시민의 주거 여건을 개선해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기회가 된다면 주거환경개선 관련 봉사활동에도 계속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사업이 '주거약자와의 동행' 에 더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고, 사업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며 "주거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도움이 필요한 시민과 분야를 지속발굴하고 지원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