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관련 '오보' 자제해 달라

박구연 국무조정실 차장, "정부 공개 자료, 통계상의 착시나 조작을 가한 사실 없다"며 언론에 유감 표명해

2023-08-03     정지원 기자
후쿠시마

(서울=내외방송)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국가별 삼중수소 통계의 기준연도가 통일되지 않은 것에 대해 "국가별로 가장 최근에 공개된 자료 중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공개한 것일 뿐 통계상의 착시를 주거나 조작을 가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3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36번 째 브리핑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일본 삼중수소 배출량은 2019년 기준 175조 베크렐(TBq), 우리나라의 배출량은 2022년 기준 214조 베크렐(TBq)로 기준연도가 다른 것은 맞다"면서도, "기준연도를 2019년으로 동일하게 놓고 보더라고 우리나라의 삼중수소 배출량이 일본보다 많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한국의 원자력안전기술원 해양방사능조사 보고서 분석결과 중 세슘137 농도가 인체에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지난 2015년에 기존 농도보다 50% 증가한 수치라는 보도에 대해서도, 박 차장은 "비율로 보면 50%의 농도 증가가 커 보일 수 있지만 절대적 양의 변화는 킬로그램 당 0.001 베크렐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국민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보도는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8월 3일 기준 생산단계와 유통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는 모두 적합"이었다며, "8월 1일가지 일본산 수입수산물 방사능 검사에서도 방사능이 검출된 수산물은 없었다"고 전했다.

또한 "8월 3일 기준 충남 대천, 전북 변산 및 선유도 해수욕장도 모두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다"며, "어제까지 남동·남서·남중·서남해역 등 연안과 원근해의 세슘(36개 정점)과 삼중수소(47개 정점) 분석 결과 모두 안전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