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의료지원으로 '잼버리' 정상화에 숨통 트여

의협, 간무협 등 5일부터 현장에서 긴급 의료지원 시작

2023-08-07     박용환 기자
이필수

(서울=내외방송)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와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이하 간무협) 등이 주축이 된 의료지원단이 지난 5일부터 새만금 잼버리 대회 의료지원에 나서며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및 피부질환으로 힘들어하는 대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현재 의협과 간무협, 전라북도의사회, 전라북도약사회는 공동으로 잼버리 웰컴센터 1층 로비에 'MEDICAL CLINIC'을 설치하고 진료봉사에 한창이다.

지원단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시간대별로 근무조를 편성해 의사, 간호조무사, 약사, 행정 직원들이 각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의협은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보관 중이던 의약품을 동원했고, 간무협과 전북의사회, 전북약사회에서도 진료에 필요한 물품들을 공수했다. 엑스레이 촬영과 임상병리검사 등도 가능하도록 전북 지역 내 병원 버스도 대기 중이다.

진료소에는 가정의학과, 내과, 이비인후과, 정형외과, 피부과 등이 마련돼 5일 40여 명의 환자를 진료한데 이어, 6일에는 70여 명의 환자를 살폈다.

또한 ▲열사병‧일사병 등 온열질환 ▲벌레물림 화상 무좀 등 피부질환 ▲외상 근육통 등 외과질환 ▲두통 및 감기몸살 등 호흡기질환 ▲설사 등 소화기질환 ▲안과질환 등을 치료하기 위한 처방약 리스트를 다양하게 구비해놓고 있다.

긴급의료지원에

이필수 의협 회장은 "새만금 잼버리대회에 참가한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정을 소화하고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부모의 심정으로 의료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고, 김종구 전북의사회장은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전북의료계가 힘과 지혜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지연 간무협 회장은 "잼버리 행사가 끝나고 돌아갈 때 참가자들이 '더웠지만 한국의 보건의료진이 있어 편하게 대회를 마치고 간다'고 얘기할 수 있도록 참가자 건강 수호에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긴급의료지원단은 오는 12일 잼버리 대회가 마무리 될 때까지 의료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현장 상황에 따라 필요 시 전국 회원을 대상으로 의료지원단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