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1년 10개월만에 최대 폭으로 늘어

전달보다 6조원 증가. 은행권 주담대 5개월 연속 증가

2023-08-09     정지원 기자
(사진=pixabay)

(서울=내외방송) 은행 가계대출이 1년 10개월만에 최대 폭으로 늘어나며 4개월 연속 증가했고 은행권 주택담보대출도 5개월 연속 증가했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7월말 기준 1,068조 1,000억원으로 전달보다 6조원이 늘어나 또다시 사상 최대를 경신했고 2021년 9월(6조 4,000억원 증가)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또 7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6조원이 늘면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전세자금 수요는 둔화됐지만 주택구입 관련 자금 수요가 지속되면서 전월에 이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기타대출은 높은 대출금리, DSR규제 등에 따른 둔화흐름이 지속된 가운데 분기말 효과 소멸, 주식투자관련 일부 자금수요 등으로 인해 100억원 감소로 감소폭이 축소됐다.

한편 7월 은행 기업대출은 계절요인, 은행의 완화적 대출태도 등으로 전월보다 8조 7,000억원 늘었고 회사채는 순상환이 지속되면서 1조 1,000억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