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고척 야구장, 상암월드컵경기장 등에서 '1회용품' 퇴출한다

김지향 서울시의원 "'1회용품 없는 경기장 조성 협약' 추진 계획"

2023-08-16     임동현 기자
야구장

(서울=내외방송) 잠실‧고척 야구장, 상암월드컵경기장 등 서울시가 운영 중인 7개 경기장에서 '1회용품 퇴출'이 추진된다.

김지향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영등포4)은 16일 "서울시, 서울시의회, 서울을 연고로 하는 9개 스포츠구단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1회용품 없는 경기장 조성 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1회용품 없는 서울 조성'을 위해 지난해 9월 잠실야구장에서 다회용기 이용 시범사업을 추진했고, 최근에는 직접 관리‧지원하는 체육시설과 시설 내 식품접객업 등에서의 1회용품 사용을 억제하고자 각 체육시설을 운영 중인 구단과 관련 기관 등에 협조 요청을 확대해오고 있다. 

주요 요청 사항은 ▲입점 매장 1회용품을 다회용기로 전환 ▲1회용 응원용품 판매 및 무상 제공 금지 및 안내 ▲다회용기 사용에 대한 인식 제고 및 홍보 등이다.

서울시는 다회용기 도입 등 1회용품 감축 관련 재정적‧행정적 지원 정책을 본격 추진하고, 서울시의회는 관련 조례와 예산 등을 뒷받침하기 위해 각 구단과 협약 세부 내용을 협의 중이며, 오는 9월 7~8일 자원순환의 날 주간에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김지향 시의원은 "잠실야구장 등 서울시내 7개 주요 체육시설의 2022년 폐기물 발생량은 2,096톤"이라면서 "다회용기가 전면 도입될 경우, 약 1,677톤의 폐기물과 온실가스 5,735톤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소나무 62만 3,370 그루를 식재하는 효과와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