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탄도미사일 기습 발사 "심야에 동해상으로 발사"

을지연습 반발, 정권수립일 앞둔 내부 결속 등 해석

2023-08-31     박인숙 기자
(사진=조선중앙TV

(서울=내외방송) 북한이 30일 밤 기습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31일 "30일 오후 11시40분부터 11시50분까지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4일 동해상으로 2발을 발사한 이후 37일 만이다.

이번 발사는 지난 21일 시작된 한미의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합연습에 대한 반발과 더불어 오는 9월 9일 북한 정권수립일을 앞두고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이날은 미국의 전략 자산인 B-1B 전략폭격기가 서해 상공에서 우리 공군 및 주한미군 전투기와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합참은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면서 북한에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