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세 지속, '브렌트유 배럴당 107달러' 예측도

사우디 러시아 감산 연장, 미국 원유 재고 감소 등 영향

2023-09-07     차에스더 기자
(사진=pixabay)

(서울=내외방송) 국제유가가 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연장 등의 여파로 9일 연속 상승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7.54달러로 전날보다 0.85달러 상승했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물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90.60달러로 전날보다 0.56달러 올랐다.

WTI 선물 가격의 경우 지난달 24일 이후 9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브렌트유 선물은 직전 거래일에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90달러를 넘으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100만 배럴, 러시아가 하루 3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12월까지 연장하기로 발표하면서 글로벌 원유 공급의 감소 우려가 커지고 미국 원유 재고가 210만 배럴 정도 감소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진 것이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미국 CNN은 골드만삭스의 최근 보고서를 바탕으로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유가 강세가 계속될 경우 내년 말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7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