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 쏘임·예초기 안전사고 50%, 추석 한 달 전 발생한다

지난해 벌 쏘임 사고, 추석 한 달 전부터 당일까지 47% 차지 예초기 사고 부상자 57%, 8~9월 발생

2023-09-12     박창득 기자
경상북도

(경북=내외방송) 경상북도 소방본부가 추석을 앞두고 안전사고 예방 수칙을 12일 발표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추석 전 벌초 성묘객들에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안전사고는 '벌 쏘임'과 '예초기 사고'다. 경북소방본부의 분석 결과, 지난해 벌 쏘임 사고는 1229명으로 성묘객이 집중하는 추석 한 달 전부터 당일까지 574명이 발생해 전체의 47%를 차지했다.

올해도 다수의 벌 쏘임 사고가 예상되는 만큼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예초기 사고도 성묘객이 집중되는 시기에 많이 일어난다. 지난해 예초기 안전사고로 다친 106명의 57%가 8~9월에 발생했다. 또, 추석 한 달 전에만 41%가 발생해 안전한 예초기 사용법 숙지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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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 쏘임 사고 예방법은 ▲주위에 말벌 유무 확인 ▲벌을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와 화장품 사용 자제 ▲밝은색 모자와 옷, 긴 상·하의 착용 등이다.

산길 안내 앱 '램블러'를 활용해 '벌 쏘임 사고 위험지역 알림서비스'를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램블러'는 15년간 구급 출동 데이터 6만 3000여건을 분석해 전국에서 3회 이상 벌 쏘임 사고가 전국에서 3회 이상 발생한 '다발 지역'을 도출해 알림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예초기 사고 예방법은 ▲사용 전 올바른 예초기 사용법 숙지 ▲작업 전 신체 보호장비 착용 ▲작업 중 반경 내 접근 금지 ▲예초기 칼날에 이물질이 꼈을 경우 동력 차단해 이물질 반드시 제거 등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야외 활동을 할 때는 주위 말벌 유무를 확인해 벌 쏘임에 주의하고, 예초 작업 시에는 보호장비 착용과 안전수칙을 지켜 사고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