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개각 단행...국방 신원식, 문화 유인촌, 여성 김행

야당 철저한 검증 예고해 청문보고서 채택은 난항 예정

2023-09-13     박인숙 기자
신원식

(서울=내외방송) 꾸준히 제기되던 개각이 예상대로 13일 단행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조금 전 오후 3시 15분경 국방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장관을 교체하고 신임 장관을 지명했다.

국방부 장관은 최근 사의를 표명한 이종섭 장관을 대신해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내정됐다. 

신원식 후보자는 현재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으로 육군 중장 출신 합참 차장을 역임한 군 전문가다. 다만,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과 관련해 야당과 각을 세웠던 이력이 있어, 의원 출신 프리미엄을 누리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는 유인촌 문화체육특보가 꼽혔다. 

유인촌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시절 첫 문화관광부 장관을 역임해 업무의 전문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장관 재직 시절 다양한 사건과 논란에 휩싸였던 점을 청문회에서 어떻게 해명할지 미지수다.

잼버리 파행으로 논란이 됐던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선택됐다. 

김행 후보자는 다양한 방송에서 정부와 여당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윤 대통령이 산업통상부 장관에 이어 소폭 개각을 실시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세 후보자 모두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한 검증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청문보고서 채택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