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55명 의원들, 선거제 개혁 관련 당 지도부 결단 촉구

위성정당 창당 방지 선언 및 연동형 비례대표제 원칙 지켜줄 것 호소 선거제 개혁 위해 필요하다면 지역구 기득권 내려놓겠다 다짐

2023-09-14     박용환 기자
선거제

(서울=내외방송) 김진표 국회의장이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선거법 개정을 이달 안으로 처리하도록 당부한 가운데, 오늘(14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제 개혁과 관련한 당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대표자로 나선 이탄희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소속 55명의 의원들은 "위성정당 창당 방지 선언과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55명의 의원들은 성명에서 "민주당은 증오와 대립의 정치를 타파하고, 정치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선거법 개혁을 약속했다"며,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서도 적대적 공생의 양극화 정치를 끝낼 선거제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선언했다"고 언급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만약 윤석열 대통령이 위성정당 방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고 국민의힘이 다음 총선에서 위성정당 창당을 강행할 경우 국민적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민주당이 굳건한 의지를 보여, 정부와 여당에 경고장을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병립형으로 가려면 비례대표 의석의 대폭 확대가 전제돼야 한다"며, "국민의힘과의 합의를 명분으로 촛불 전 선거제로의 퇴행은 용납될 수 없다"고 전했다.

또한 "선거제 개혁을 위해 필요하다면 지역구 기득권 등 어떠한 기득권도 내려놓을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선언했다.

김진표 의장이 9월 정기국회 시작 전 선거법 개정이 이달 안으로 끝나야 한다고 못 밖은 만큼 선거제 개편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연명한 민주당 국회의원은 다음과 같다.(가나다 순)

강민정ㆍ강훈식ㆍ고영인ㆍ권인숙ㆍ기동민ㆍ김경만ㆍ김두관ㆍ김상희ㆍ김성환ㆍ김승남ㆍ김용민ㆍ김의겸ㆍ김종민ㆍ맹성규ㆍ민병덕ㆍ민형배ㆍ박주민ㆍ서동용ㆍ신정훈ㆍ안민석ㆍ양이원영ㆍ양정숙ㆍ우원식ㆍ유정주ㆍ위성곤ㆍ윤영덕ㆍ윤영찬ㆍ이동주ㆍ이수진(비)ㆍ이용빈ㆍ이용선ㆍ이용우ㆍ이원욱ㆍ이병훈ㆍ이탄희ㆍ이학영ㆍ임종성ㆍ전용기ㆍ전해철ㆍ정성호ㆍ정춘숙ㆍ정필모ㆍ조오섭ㆍ조응천ㆍ최강욱ㆍ최기상ㆍ최인호ㆍ최종윤ㆍ최혜영ㆍ한준호ㆍ허영ㆍ허종식ㆍ홍기원ㆍ홍영표ㆍ황운하 (총55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