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유류세 인하, 추가 연장도 검토"

물가·민생 점검회의 주재 "정부 노력으로 성수품 가격 전년보다 낮아져"

2023-09-15     정지원 기자
추경호

(서울=내외방송)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유류세 인하와 관련해 "추가 연장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민생 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최근 높은 국제유가 변동성에 대응해 유류세 인하와 유가연동보조금을 10월까지 연장했으며, 향후 국제유가 추이에 따라 추가 연장 여부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정부는 추석을 맞아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6만톤 공급하고 총 670억원을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투입하는 등 전방위적 노력에 힘입어 20대 성수품 평균 가격과 추석 차례상 비용이 전년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0월을 지나면서 물가는 다시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지만 국제유가 상승 등 일부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한순간도 경계심을 놓을 수 없다"면서 "물가 안정흐름을 조기에 안착시키기 위해 범부처적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지난달 수급 불안으로 가격이 상승했던 사과·배의 적기 출하를 유도하기 위해 다음 주부터 운임료 등 비용 일부를 추가로 지원하고, 시중가 대비 최대 20% 저렴한 실속선물세트도 2만세트 추가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또 "오늘부터 기존 9개 시장에 더해 대전 중앙시장, 대구 칠성시장 등 전국 21개 수산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40% 환급행사를 연말까지 상시 개최해 수산물 소비 촉진 예비비 800억원 집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