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지뢰 '포트홀' 급증...추석 귀성길 주의해야

휠 및 타이어 파손 등으로 교통사고 위험 급증

2023-10-01     박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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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방송=박용환 기자) 추석 귀성길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도로 위 지뢰'로 불리는 '포트홀'이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국회 교통위원회 소속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줄받아 오늘(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로이용불편 척척해결 서비스앱'(이하 척척앱)에 접수된 포트홀 신고 접수는 ▲2021 년 5050 건 ▲2022 년 7350 건 ▲2023 년 8 월 기준 1 만 1778 건으로 급격히 증가 중이다.

지자체별로는 ▲경기 5729 건 ▲광주 1738 건 ▲서울 714 건 ▲경남 674 건 순으로 많았다.

포트홀은 도로 위 균열 등을 통해 눈이나 빗물이 아스팔트 내부로 침투해 내구성이 떨어진 상태에서 지속적인 충격이 가해지며 발생하는 것으로, 여름철 장마나 겨울 폭설 기간에 특히 더 많이 발생한다.

기후변화 등으로 매년 기록적인 폭우가 발생하면서 포트홀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주행 중 포트홀을 밟게 되면 자동차 휠이나 타이어 파손뿐 아니라, 바퀴와 차체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현가장치 및 방향을 조작하는 조향장치에도 손상을 입힐 수 있다 . 특히, 차들이 빠른 속도로 달리는 고속도로나 시야 확보가 어려운 밤에는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홍기원 의원은 "향후 도로 노후화 문제까지 고려하면 포트홀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땜질식 도로보수를 넘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