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인들의 중심지' 서촌도 둘러보고 공연도 보고

서울 종로구 '종로 문화재 야행' 개최

2023-10-05     이수현 기자
종로

(내외방송=이수현 기자) 서울 종로구가 오는 6~7일과 13~14일 총 2회에 걸쳐 '종로 문화재 야행'을 연다.

종로 문화재 야행은 청와대를 포함해 조선시대 중인 문화 중심지인 서촌 일대를 둘러보고 장소별 매력을 더해줄 특별한 공연 무대를 즐길 수 있는 행사다.

먼지 6~7일에는 과거 경복궁 후원이던 청와대를 배경으로 야행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여자는 후원에 초대받은 손님이 돼 청와대의 고즈넉한 밤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6일 야행은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열리는 2023 종로축제 '렛츠종로' 개막식 이후 진행되고, 7일에는 <청와대의 나무들> 저자 박상진 교수의 '나무 이야기', 과거 무과시험을 치른 녹지원 앞에서 선보이는 '무예 시범 훈련', 대통령 관저의 전통 건축양식을 고루 감상하고 10월의 낭만을 더해줄 클래식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이어 13~14일에는 경복궁 서쪽 마을, 서촌에서 조선 중기 중인을 주제로 문화재와 연계한 ‘서촌 야행’을 운영한다.

구는 서촌이 중인에 속하는 역관, 의관, 예술인이 한데 모여 살았던 지역임에 착안해 당시 중인의 삶과 문화를 소재로 한 창작 거리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중인 문학(위항문학)을 색다른 방식으로 풀어낸 '옥계시사 랩 공연'과 브라스 밴드 퍼레이드, 그래피티 라이브 페인팅, 스탬프투어 등 서촌만의 특별함을 배가시켜줄 행사들이 진행된다.

청와대 야행은 구청 누리집을 참고해 사전 예약하면 되며, 서촌 야행은 별도 신청 절차 없이 누구나 함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