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올 연말까지 연장될 가능성 높아

추경호 "국제유가 강세 수그러들지 않으면 두 달 연장 검토"

2023-10-05     박인숙 기자
(사진=임동현

(내외방송=박인숙 기자) 10월 말까지 연장된 '유류세 인하 조치'가 연말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제유가의 강세가 수그러들지 않으면 유류세 인하를 2개월 정도 연장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는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유류세 인하 시한이 다가오고 있기에 어떻게 할 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추 부총리는 앞서 지난 9월 물가·민생 점검회의에서 "최근 높은 국제유가 변동성에 대응해 유류세 인하와 유가연동보조금을 10월까지 연장했으며, 향후 국제유가 추이에 따라 추가 연장 여부도 검토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 유류세는 탄력세율 조정을 통해 리터당 휘발유 615원, 경유 369원이 적용되어 각각 25%, 37% 인하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