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고 맛있는데 피부에도 좋아"...종가시나무 도토리, 피부 개선 효과 입증

피부 염증 억제하고, 피부 재생 촉진 남쪽 해안가에서 자생

2023-10-08     박인숙 기자
산림청

(내외방송=박인숙 기자) 종가시나무 도토리가 피부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최근 종가시나무 도토리 추출물에서 피부 염증 억제와 피부 재생 촉진 등 효과를 확인했다.

종가시나무는 상록활엽수로 제주도를 포함한 남쪽 해안가에서 주로 자생하며 경관 가치가 높아 가로수로 많이 활용된다.

열매는 도토리 형태로 10월에 성숙하며 식용이 가능하다.

종가시나무

연구팀은 종가시나무 도토리의 피부 재생 효능 평가에서 도토리 추출물 투여 농도에 따라 대조군과 비교해봤더니 200~250% 증식(세포가 불어나는 것) 효능이 나타났다.

또, 염증 유도 실험에서 피부세포 염증반응이 50% 감소했으며 염증 수치와 출혈이 줄었고, 콜라겐 침착(물질이 모임)과 육아조직(상처가 아무는 과정에서 볼 수 있는 유연한 선홍색 조직) 형성이 잘 일어나 피부 개선이 유도된다는 것을 알아냈다.

종가시나무

연구소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시제품을 제작해 원료의 안정성도 확인했다.

최식원 박사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고 있는 종가시나무 도토리가 피부 개선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