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가늠자 강서구청장 선거 '진교훈' 압승

17% 이상 차이로 완패하며 정부와 여당 내 책임론과 고심 깊어질 듯

2023-10-11     박인숙 기자
11일

(내외방송=박인숙 기자) 내년 총선을 예측해 볼 수 있다는 의미가 부여된 서울 강서구청장 재보궐 선거가 여당의 완패로 끝났다.

11일 열린 강서구청장 재보궐 선거에서 기호 1번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번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를 17% 이상의 압도적인 차이로 당선됐다.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는 사전투표가 22.64%를 기록하며 역대 지방선거와 재보궐 선거를 통틀어 가장 높았지만 최종 투표율은 48.7%로 집계됐다.

이에 전체 선거인단 50만 603명 중 24만 3,665명이 투표에 참여해 진교훈 당선자는 약 57%를 득표하며 개표 초반부터 한 번도 역전을 내주지 않고 손쉽게 승리했다.

당초 여당에게 쉽지 않다는 예상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약 20%의 압도적 차이로 대패하고, 김태우 후보의 득표율인 39%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도와 비슷하게 나오자, 현재 윤 대통령의 지지도를 토대로 내년 총선을 치러야 하는 정부와 여당에서는 책임론과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