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접이식 자동안전발판 장치' 2025년까지 확대 설치 추진

승강장 연단 130mm 이상 72개역 585개소에 설치 계획

2023-10-12     차에스더 기자

 

 

서울

(내외방송=차에스더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12일, 지하철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발 빠짐 사고와 승강편의시설 안전사고를 근본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환경개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는 승강장과 열차 사이 간격이 넓어 발 빠짐 우려가 있는 72개 역에 자동안전발판을 확대 설치하고, 1~8호선 역사 내 모든 에스컬레이터에 역주행 방지 안전장치를 확대 설치한다. 

이번 계획은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지하철 환경을 조성하고자 추진되는 것으로, 열차 혼잡도 개선과 전동차 교체에 이어 시민에게 공개하는 세 번째 서비스 개선 내용이다. 

앞서 서울교통공사는 요금 인상 수익을 시민 편익으로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하면서 3대 서비스 개선 계획을 순차적으로 공개해왔다. 

공사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2년간 승상장과 열차 사이 간격이 130mm 이상인 72개 역 585개소에 접이식 자동안전발판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지난 2022년 12월부터 2023년 6월까지 7개월 동안 2호선 시청역 등 5개역 25개소에서 시범 운영한 결과, 안전성과 효과성 등이 종합적으로 검증되어 확대 설치하게 됐다. 

접이식  자동안전발판은 승강장 안전문과 연동해 열차가 정위치에 정차한 것이 확인되면 올라오고, 출입문이 닫히면 센서로 잔류승객 여부를 검지한 후 다시 내려가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지하철 곡선 승강장은 칸당 길이가 20m인 직사각형의 열차가 이동하는 과정에서 모서리 접촉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조적으로 설계되어 열차와 승강장 사이가 100mm를 초과하는 이격거리가 발생할 수 있다.

자동안전발판 설치 대상은 아니지만 승강장과 열차 사이 간격이 100mm초과 130mm 미만으로 시민이 발 빠짐에 주의할 필요가 있는 곳에는 승차 위치 바닥에 LED 경고등을 시범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서울 지하철의 에스컬레이터는 하루 19시간 가동되며 많은 승객이 이용하여 피로도가 높고, 부품 노후화 등에 따라 사고나 장애의 적극적 관리가 필요하다"라며 추진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