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도시철도기관 최초 '드론관제시스템' 구축

지난달 당산철교·1호선 청량리역 터널서 실효성 검증 성공적

2023-10-19     차에스더 기자
드론관제

(내외방송=차에스더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도시철도기관 최초로 드론관제시스템을 '24'년 내로 구축해 지하철 시설물 점검 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드론관제시스템은 1,200만 화소 이상의 초고화질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이 자율 비행하며 터널 안의 전치선 상태, 궤도 절손여부, 콘크리트 벽면 균열 상태, 누수 여부 등과 철교, 교각, 지붕 등의 상태를 정밀 점점해 드론관제센터에서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구축할 예정이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드론은 육안으로 점검이 어려운 시설물을 3차원 지도상의 정해진 경로를 자율 비행하며 초고선명(UHD) 영상으로 촬영이 가능하다.  

그리고 촬영된 영상은 인공지능기법을 기반으로한 스마트 통합관제센터의 영상 분석시스템으로 전송돼 정밀 분석 후 유지관리의 신뢰성을 높이게 된다.  

앞서 공사는 지난달 당산철교와 1호선 청량리역 터널에 드론을 투입하여 자율 비행, 실시간 영상전송 등 드론관제 핵심 기능에 대한 실효성 검증을 이미 3차에 걸쳐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서울 지하철 시설물은 구축한 지 수십 년이 지나 노후화되어 주기적인 안전관리가 필요한 가운데 특히 철교, 교량, 터널 등은 시설물 특성상 가까이 접근하기가 어려워 특수장비 투입 등 점검 비용이 증가하고, 작업자의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다.

공사는 포인트 클라우드 기반 드론관제 기술의 터널 적용은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혁신적인 기술로 CES 2024의 ‘CES 혁신상(Drone & Unmanned System)’ 부문에 출품해 공사 고유기술을 홍보할 계획이다.

서울교통공사 백호 사장은 “드론을 활용한 시스템 기반 점검으로 선제적 시설물 이상을 감지하여 시민 재해를 방지하고 안전한 지하철 환경을 구축해나가겠다.”라며 “향후 드론을 비롯한 무인 이동시스템을 활용한 터널 내 시설물 One stop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여 글로벌 최고의 서비스와 기술을 보유한 철도 운영기관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