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백 저지방 토끼고기...성인병 예방과 다이어트에 효과 입증

농진청 연구결과 '중성지방' 축적 43~50% 감소, '포도당' 흡수능력 3배 증가

2023-11-04     이수현 기자
토끼고기

(내외방송=이수현 기자) 농촌진흥청이 토끼고기가 비만과 당뇨 개선에 효과가 있음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고 4일 밝혔다.

토끼고기는 프랑스나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는 친근한 식재료로 육질이 부드럽고 소화흡수도 빨라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고단백 저지방 음식으로 성인병 예방과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국내 농가에서 사육하는 토끼는 2022년 기준 4만 6,000여 마리로 집계되고 있다.

한편 국립축산과학원이 한국특수가축협회와 공조해 토끼고기의 효능을 분석한 연구 결과 토끼고기 추출물을 첨가해 배양한 지방세포에서 세포 내 중성지방 축적이 43~50% 감소하며 지방 생성이 억제된 것을 확인했다.

또한 토끼고기 추출물은 에이엠피(AMP)-활성 단백질 인산화효소(AMPK)를 활성화해 체내에 축적되는 백색지방을 갈색지방으로 전환시키고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켜 항비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토끼고기 추출물은 지방세포의 인슐린 신호전달 경로를 활성화함으로써 지방세포 내 포도당 흡수 능력을 3배 이상 증가시켜 당뇨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Foods(IF=5.561)’에 게재되어 학술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