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연합정당 추진' 정의당, 지도부 총사퇴

이정미 "비대위 뒷받침 위한 결정, 12월 안에 결과 만들어낼 것"

2023-11-06     박용환 기자
이정미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진보정당 및 노동세력 등과 '선거연합정당'을 추진키로 한 정의당의 지도부가 6일 총사퇴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에서 "어제(5일) 정의당은 혁신재창당을 위한 의미있는 한 걸음을 내딛었다"면서 "더 단단해질 정의당, 더 넓어질 정의당을 위해 오늘로 저를 비롯한 정의당 7기 대표단은 물러난다"고 말했다.

이정미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시대사명을 개척하기 위해 신당을 추진하는 비대위가 거침없이 나아가도록 뒷받침하자는 당의 요구를 받든 결정"이라면서 "신당추진 비대위는 총선승리를 위한 선거연합정당 추진을 빠르게 진행해 12월 안에 그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수십년 양당체제의 적대적 대결구도는 전부 아니면 전무가 돼버린다. 넘어서야 한다"면서 "길이 없다면 벽을 뚫고, 길을 내서라도 지금의 정치현실을 바꾸고자 시도하고 나아가야 한다. 정의당이 그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의당은 지난 5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혁신재창당 관련 선거 연합정당 추진 건을 원안대로 가결했으며 민주노총 등 노동세력, 녹색당 등 진보정당, 지역 정당 등과 협의를 진행하면서 이를 위한 '선거연합 신당추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