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전략홍보 부재로 시민들에게 외면"

박춘선 서울시의원 "공공 테마파크라도 영리 무시하면 안 돼"

2023-11-09     임동현 기자
박춘선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서울대공원이 홍보 채널 개설에도 불구하고 전문성 있는 전략홍보 업무가 진행되지 않아 시민들에게 외면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춘선 서울시의원(국민의힘, 강동3)은 지난 7일 열린 제321회 정례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관 서울대공원 2일차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대공원의 홍보 및 전략기획의 모호성을 지적했다.

서울대공원은 젊은 세대를 겨냥한 숏폼 (유튜브 숏츠, 틱톡, 릴스 등) 형태의 홍보와 웹드라마 제작 홍보를 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박 의원에 따르면, 서울대공원의 온라인 구독자 수는 2만 2,000명으로 롯데월드(36만명), 에버랜드(117만 명)에 비해 턱없이 저조했다.
 
여기에 서울대공원은 수익사업, 전략기획, 홍보마케팅에 대한 연구 및 타 시설과의 비교분석 자료가 지난 5년간 전무했으며 대공원의 이용 만족도 조사 역시 빈도분석에 그치는 등 통계 분석과 시민 반응 분석 등이 전혀 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 의원은 서울대공원에 전략기획실이 있음에도 전문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지점을 지적하면서 "서울대공원과 같은 테마파크 시설은 홍보 전략이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공공 테마파크이지만 영리를 무시할 수는 없는 것으로 시민들의 발걸음을 이끌기 위한 매력 요소의 창출, 그리고 이의 홍보는 필수적"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진행되는 사업 및 시설에 대해서는 주기적으로 이용현황을 파악하고 타 시설과의 비교분석,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전문인력을 도입하고, 주기적으로 사업과 시설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