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노조 '22일 2차 총파업' 예고 "서울시-공사, 안전 위협"
"현장 안전인력 공백 대책 제시 안하고 공세 일변도로 나서"
2023-11-15 이수현 기자
(내외방송=이수현 기자)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오는 22일, 2차 총파업을 예고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15일 "노조는 거듭 올 12월 정년퇴직에 따른 현장안전 및 업무 공백 대책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불과 한 달 보름 뒤에 벌어질 현장 안전인력 공백에 대해 어떠한 대책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와 사측이 갑자기 대화를 중단하고 공세 일변도로 나간다면 불가피하게 22일부터 2차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명순필 서울교통공사 노조위원장은 "노사 합의에 따라 하반기 신규채용을 하자는 것, 단체협약에 따라 결원 인력을 충원하자는 것, 이를 통해 지하철과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자는 요구에 사측은 단체협약 위반과 함께 단체협약 해지도 검토한다고 응답하고 있다. 시대를 역행한 발상과 대응에 우리는 분노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와 공사의 전시성, 실적성 강압적인 인력 감축 드라이브가 노동관계 법률과 단체협약을 무시하고 나아가 시민과 지하철 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안전한 지하철, 위험과 안전의 외주화로 역행하지 않는 지하철로 돌아오기 위해 22일부터 전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올 하반기 신규 채용 시 금년 정년퇴직 인력(276명) 반영'을 최종 제시 의견으로 내걸면서 "앞으로 남은 일주일간 진지한 태도로 이견을 좁혀 나가기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겠다"며 철회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