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엘 시스테마' 꿈의오케스트라 성북, 정기 연주회 개최

소외아동 등 대상 음악 교육, 다니엘 린데만 협연 참여해

2023-11-27     임동현 기자
25일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한국형 '엘 시스테마'(베네수엘라 청소년 무상예술교육 시스템)를 꿈꾸며 지역 문화예술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꿈의오케스트라 성북'이 지난 25일 오후 서울 성북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정기 연주회를 열었다.

꿈의오케스트라 성북은 2013년 창단 후 성북구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초등학생(3~6학년)을 대상으로 관현악을 중심으로 한 아동 청소년 오케스트라 교육을 하고 있으며 현재 아동 청소년 71명(소외아동 44명 포함)과 음악감독 및 강사 14명 등 총 85명의 단원으로 구성됐고 창단 이후 182명이 졸업했다.

이들은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꾸준히 나눔 연주를 펼쳐왔으며 이날 정기연주회는 2023년 활동의 마무리와 함께 주민 및 가족, 후원자, 졸업 단원 등과의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꿈의오케스트라와

연주회는 예술복무요원들의 국악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꿈의오케스트라 성북이 드보르작의 '신세계로부터', 영화 <스타워즈> OST, '주말의 명화' 시그널 뮤직으로 잘 알려진 <영광의 탈출> 테마곡 등을 연주했다.

또 꿈의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창작곡인 '신나는 하루', '빠져드는 오케스트라 여행'이 연주됐고 예술복무요원들과 함께 한 '성북을 이루는 것들'도 펼쳐졌다.

특히 이날 연주회에는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방송인으로 유명한 다니엘 린데만이 꿈의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해 큰 박수를 받았다. 다니엘 린데만은 연주 후 소감을 전하면서 오케스트라에 대한 후원을 당부하게도 했다.

문진탁 음악감독은 "올해는 특별히 힘찬 곡들, 그리고 낭만적인 곡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아이들과 함께 푸르게 자라나는 오케스트라가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