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윤핵관 중 첫 총선 불출마 선언

김기현 대표 역시 칩거에 들어가...중진 및 윤핵관에 대한 압박 거세질 듯

2023-12-12     박용환 기자
내년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국민의힘 '윤핵관'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이 오늘(12일)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혁신위의 강력 권고에도 응하지 않던 국민의힘 중진들에게 이번 장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기폭제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이 날은 예비후보 등록일이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장제원 의원은 이날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의 뒤편에서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응원하겠다"며 불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장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보다 절박한 게 어디 있겠냐"며, "이번에는 마지막 공직인 국회의원직"이라고 언급했다. 장 의원은 지난해 8월 윤석열 정부에서 어떠한 임명직 공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힌데 이어 지난 2월에는 임명직 당직 또한 맡지 않겠다고 밝혀 총선 불출마로 인해 완전히 야인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장 의원은 "내가 가진 마지막을 내어놓는다"며, "나를 밟고 총선 승리를 통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윤핵관의 핵심으로 지목되던 장제원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중진과 윤핵관의 험지 출마 및 불출마에 대한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김기현 대표 역시 대표직 사퇴 및 총선 방향 등에 대한 고민으로 오늘 공식일정을 모두 접고 고민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