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 '기초번호판' 신규 설치로 주소 사각지대 없앤다

지역 내 하천변 산책로·자전거길에 153개 설치

2023-12-20     임동현 기자
중랑천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서울 도봉구가 주소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기초번호판을 신규 설치했다.

도봉구는 20일 "주민 안전을 위해 주민이 많이 이용하는 지역 내 하천변 산책로·자전거길에 기초번호판 153개를 신규 설치했다"고 밝혔다.

기초번호는 도로구간에 일정한 간격으로 해당 지점의 위치를 나타내기 위해 부여된 번호로 주변에 건물 등이 없어도 정확한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현재 건물이 있는 곳은 건물번호판, 산악에서는 국가지점번호판으로 위치 확인이 가능하지만, 하천변 산책로·자전거길에서는 주변에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특정 건물이 없어 긴급상황 발생 시 위치를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도봉구는 하천변 산책로·자전거길에 일정 간격으로 기초번호판을 설치해 누구나 쉽게 위치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기초번호판이 설치된 산책로·자전거길은 ▲중랑천자전거길 ▲우이천자전거길 ▲방학천자전거길 ▲도봉천자전거길 4개 구간으로 총 14.29km에 걸쳐 100m 간격으로 153개의 기초번호판이 설치됐다.

기초번호판의 위치정보는 주소정보누리집(www.juso.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긴급상황 시 기초번호판의 QR코드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인식만 하면 구조요청 문자에 신고자의 위치가 자동으로 입력되어 경찰서나 소방서에 정확하고 신속한 구조요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