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1억 5,000만원 기부한 '얼굴 없는 기부천사' 등장

소리없이 3,000만원씩 기부, 지난 1일에도 기부금 전달

2023-12-21     임동현 기자
(사진=pixabay)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지난 2021년부터 3년간 무려 1억 5,000만원을 기부한 '얼굴 없는 기부천사'가 등장해 화제다.

21일 서울 성북구에 따르면 지난 1일 얼굴 없는 기부천사가 3,000만원의 거금을 흔쾌히 기부했다. 성북구는 "얼굴 없는 기부천사의 선행은 지난 2021년부터 3년째이며, 그동안 기부한 금액이 총 1억 5,00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기부천사는 2021년 "제가 추위를 많이 타서 다른 이웃들도 따뜻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며 3,000만원을 기부했고 이후 1년에 1~2회씩 3,000만원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7월에는 호우로 피해를 입은 구민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3,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구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감사장 전달과 전달식을 권했지만 기부자는 '소리없는 기부'를 이유로 거절했다.

성북구는 "얼굴없는 천사의 기부는 이웃의 행복을 바라는 따뜻함으로 차가운 겨울에도 훈훈한 온기를 불어넣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