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백령도와 연평도 인근 해상에 해안포 200여 발 발사해

우리 국민과 군의 피해 없어

2024-01-05     박인숙 기자
대피소로

(내외방송=박인숙 기자) 오늘(5일) 오전 북한이 백령도와 연평도 쪽을 향해 해안포 사격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이 이날 오전 9시경부터 약 2시간여 동안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여 발 이상의 발포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우리 국민과 군의 피해는 다행히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합참은 탄착지점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방이라고 설명했다.

이 곳은 해상 완충구역으로 지난 2018년 체결된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해상 무력충돌 방지를 위해 서해와 동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설정됐다. 

해상 완충구역에서 포사격과 해상 기동훈련을 실시하면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이지만 지난해 11월 21일 우리 정부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만리경-I'호를 발사에 항의해 '9.19 남북군사합의'를 일부 효력정지시키자 북한이 이에 발반하며 지난해 11월 23일 '9.19 남북군사합의'를 파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 백령도와 연평도에는 주민들이 대피소로 이동했고, 여객선 운항도 통제된 상황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