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소주는 승승장구 중"...품질인증기준·고급화 앞장선다

경상북도, 안동소주 품질인증기준 마련 전통주 시장 규모, 국내외 증가세 '브랜드 정체성·공동 주병·고급화' 목표

2024-01-06     박창득 기자
안동소주

(내외방송=박창득 기자) 안동소주의 세계화를 위해 경상북도가 품질인증기준을 마련했다.

최근 최종 합의 후 도출된 '경북도지사 품질인증기준'은 안동시에서 생산된 곡류 100%를 사용하고, 안동시 소재 제조장에서 생산된 증류식 소주여야 한다.

관련 기준은 ▲원료 쌀 품질기준(수분 16% 이하, 싸라기 7% 이하, 이물 0.3% 이하 등) ▲증류원액과 정제수 외 첨가물 사용금지 ▲타 양조장 반입 증류나 양조원액 사용금지 ▲알코올 도수 30% 이상 ▲6개월 이상 숙성(오크통 숙성 포함, 오크칩 사용 금지)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전통주 시장 규모는 1,629억 원으로 전년보다 73% 성장했으며 경북의 전통주 시장 규모도 같은 기간 194억 원으로 35% 증가했다.

스코틀랜드

경북은 지난해 '안동소주 세계화' 선언 이후 스코틀랜드의 주류 수출 상품인 스카치위스키와 함께 안동소주의 세계화를 위한 특별전담팀(TF)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안동소주 국내 매출액은 167억 원으로 전년보다 25% 성장했으며 수출액은 7억 원으로 전년보다 1억 원 늘었다.

올해는 안동소주의 국내외 주류시장 공략을 위해 '브랜드 정체성(BI)'와 '공동 주병'을 도입해 고유의 역사성 부각과 명주 이미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민속주

이외에도 안동소주 제품과 잔 등을 묶은 세트상품 개발과 홍보물 제작, 국제 주류박람회 참가 등 세계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안동소주의 역사는 스카치위스키보다 200년이나 앞섰다"며 "안동소주의 고급화를 통해 전통주 수출길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