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尹 '반도체 622조 투자', 재탕 삼탕으로 국민 호도"

"반도체 라인 증설 원전으로 충당? 무식한 이야기"

2024-01-18     이수현 기자
김동연

(내외방송=이수현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경기남부 세계 최대 반도체클러스터 622조 투자'에 대해 "재탕 삼탕 금액으로 국민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만든다는 것은 지난해 6월에 제가 경기도 중점 과제 중 똑같은 이야기를 했다. 경기도 정책을 표절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이 예상 투자 규모를 622조원으로 밝힌 것에 대해 "자그만치 2047년까지다. 앞으로 20여년 뒤 이야기까지 포함됐고 과거 전 정부때 투자, 지난해 발표한 삼성의 용인남사 300조까지 다 포함한 돈"이라며 '재탕 삼탕 금액'이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윤 대통령이 "원전은 필수"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반도체 라인 증설을 하면서 원전으로 충당한다고 하는 것은 정말 세계 트렌드나 이 부분의 내용을 잘 모르는 무식한 이야기"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윤 대통령이) 선거 때 말고 평소에도 경기도에 좀 오셔서 가짜 민생, 재탕 삼탕 하지 말고 진짜 민생 이야기를 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현재 스위스에서 열리고 있는 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