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총선 불출마' 선언 "이중잣대 검증, 선거운동 무의미"

"아쉬운 점 있더라도 깨끗이 포기하는 게 당원들 은혜 보답"

2024-01-22     박용환 기자
김홍걸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서울 강서갑 출마를 준비했으나 당 검증위로부터 '보류' 결론을 받은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홍걸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똑같은 문제도 누구는 합리화해주고 누구는 문제삼는 이중잣대의 검증으로 선거운동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더 이상 (선거운동을) 진행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면서 "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신청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아쉬운 점이 있더라도 깨끗이 포기하고 당의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권 심판을 돕는 것이 4년 전 부족한 저에게 선거에 나갈 기회를 주셨던 당원 여러분들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어 "총선에 출마하지 못하더라도 김대중 대통령님의 꿈이었던 한반도 평화를 지켜내기 위한 노력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의원은 2020년 강남 아파트 20대 차남 증여 논란, 재산신고 누락 의혹 등으로 당에서 제명된 후 지난해 7월 복당했으나 가상자산 투자 문제로 또다시 논란이 된 바 있다.

한편 이에 앞서 최종윤 민주당 의원이 이날 오전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주당 현역 의원 11명이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