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북촌한옥마을에서 설・정월대보름 즐기세요''

북촌문화센터서 2월 10일, 24일 양일간 진행

2024-02-09     차에스더 기자

(내외방송=차에스더 기자) 다가오는 설날과 정월대보름을 맞아 정월유희를 주제로 한 '북촌도락 문화행사'가 오늘과 오는 24일에 북촌문화센터에서 열린다.

'북촌도락 문화행사'는 북촌문화센터에서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로, 2월 10일과 24일 양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종로구 계동에 있는 북촌문화센터에서 개최된다.

오늘 설날 당일에는 창덕궁 후원의 잉어 조각인 목어를 모티브로 번영을 상징하는 물고기 모양의 윷가락 만들기 프로그램인 '어변성룡'이 열린다. '윷'은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윷점치기에 활용됐던 만큼 이 활동에는 한 해의 길문과 소망이 담겨 있다.

또한, 정월 초하루부터 대보름까지 땅의 나쁜 기운을 하늘에 날려 보내는 방패연 만들기도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결이 고운 한지와 대나무살로 만든 연에 '송액영복'을 새겨 복 맞이를 준비할 수 있다. 

24일에는 정월대보름에는 방상시탈을 북촌목공예공방과 제작해보는 '벽사진경'을 진행한다. 외에도 색동천과 모래 자갈을 활용한 색동 공깃돌고 전통 석채 안료를 활용한 단청 팽이 등 민속놀이에 담긴 의미를 살펴보고 직접 도구를 제작해보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북촌도락' 행사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특별히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는 행사 당일인 10일에는 새해 첫날에 먹는 가래떡과 24일 정월대보름에는 귀밝이술과 부럼이 제공된다. 

참여대상과 연령 등 자세한 내용은 서울한옥포털 누리집 또는 북촌문화센터 사회관계망을 통해 확인 및 신청이 가능하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100년 가옥인 서울공공한옥 북촌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올해 첫 행사로 우리 고우 명절인 설날과 정월 대보름날 민속놀이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큰 소망을 띄우는 갑진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