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8개월 연속 흑자, 반도체 승용차 수출 증가

지난해 경상수지 한국은행 전망치 넘어

2024-02-07     정지원 기자
(사진=pixabay)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반도체, 승용차 수출 증가에 힘입어 경상수지가 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2023년 12월 경상수지는 74억 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5월 이후 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는 354억 9,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내며 한국은행의 전망치(3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지는 수출이 590억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5.8% 증가했고 수입은 509억 7,000만 달러로 9.3% 감소해 80억 4,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여행, 기타사업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25억 4,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고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24억 6,000만 달러 흑자, 이전소득수지는 5억 5,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반도체(19.1%)의 증가폭이 확대됐고 승용차(19.2%)의 증가세가 지속된 가운데 EU(-20.0%), 중국(-3.0%) 수출은 감소했지만 미국(20.7%), 동남아(15.4%)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수입은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원자재(-14.0%)를 중심으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한편 금융계정은 56억 8,000만 달러 순자산이 증가했으며 지난해 연간 금융계정은 323억 9,000만 달러 순자산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