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의 순간, 화면으로 기록하는 인간을 중심에 둔 세세한 묘사

권여현 민재영 서상익 3인전 '사유의 군상', 26일까지 갤러러 초이

2024-02-14     임동현 기자
갤러리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살아 숨쉬는 인간의 근원적인 존재와 삶의 본질을 섬세하고 재치있게 풀어가는 권여현, 민재영, 서상익 작가의 3인전 <사유의 군상(portrait of thoughts)>이 오는 26일까지 서울 합정동 갤러리 초이에서 열린다.

권여현은 현대인들의 분열된 자아를 주제로 독창적인 자신만의 회화를 구축하고 있으며 서상익은 일상과 상상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연극의 공간을 회화로 표현하고, 민재영은 도시의 일상에서 만나는 군상들을 전통 재료를 이용해 회화로 표현해낸다.

작가들은 화면마다 인물을 등장시키지만 절대 가상성에만 함몰되지 않고 현실의 리얼리티를 잘 지켜가며 우리가 하루 중 의미없이 스쳐 지나간 찰나의 순간을 화면으로 기록하는 인간을 중심에 둔 세세한 묘사로 관람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갤러리 초이 측은 "예술가에 의해 받은 의미와 생동감이 온전한 관찰자의 눈에는 허상같이 보일 수도 있지만, 정지된 화면으로 자기만의 스토리텔링을 만들어보며 삶의 진정한 가치를 사유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