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트비아 매체 "나발니 시신, 시베리아 병원에 있다"

"시신에 멍 자국들 발견, 심장마비 사망 추정"

2024-02-19     임동현 기자
(사진=로이터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지난 16일(현지시간)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사망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시신이 시베리아 병원에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라트비아 매체인 노바야 가제타 유럽은 18일, 나발니의 시신이 시베리아 북부 살레하르트 마을 병원에 안치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구급대원인 익명의 제보자의 말을 인용해 "시신에 멍 자국들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제보자는 나발니의 가슴에 든 멍이 심폐소생술을 시도한 흔적이라고 전하면서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앞서 나발니의 측근들은 "나발니의 모친이 아들의 시신이 있다는 곳을 찾았지만 시신이 없었고 부검이 끝나야 시신을 넘겨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푸틴에 의한 암살'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러시아 교도소 당국은 "나발니가 산책 후 쓰러져 의식을 잃었고 응급조치를 했음에도 살리지 못했다"면서 사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