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 노인, 1년 가처분소득 겨우 800만 원 수준

여성이 남성보다 빈곤 비율 1.5배 높아

2024-03-09     박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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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방송=박인숙 기자) 사회보장위원회가 2020년 기준 사회보장 행정데이터로 분석해 최근 발표한 '한국 빈곤 노인의 특성'에 따르면 한국의 빈곤 노인은 남성(39.7%)보다 여성(60.3%)의 비율이 높고, 약 40%는 수도권에 거주하며, 빈곤하지 않은 노인(1,797만 원)보다 약  1,000만 원 가량 가처분소득(804만 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노인의 연령이 높고 지역규모가 작을수록 노인빈곤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대도시 거주 노인의 빈곤율은 32.4%였지만 농어촌 거주 노인의 빈곤률은 67.5%로 격차가 무려 35.1%p였다.

사회보장 행정데이터는 전 국민의 약 20%(약 1,000만 명)을 표본으로 부처별로 분산돼 있는 자료를 모아서 만든 통합데이터로 2020년 자료를 시작으로 현재 2022년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이번 분석은 사회보장 행정데이터를 활용해 근거기반의 정책 설계를 지원하고 국가 사회보장의 종합적 효과를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